나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다.

 

이것저것 빨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도 아니다.

알고보면 부지런하고, 또 알고보면 게으른.

 

욕심이 많지만 느린.

집착을 하지만 미련을 두지 않는.

 

나이들면서 내가 만난 건..

잘 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과

내 의지대로 다져지는

나.

 

 

일년 전에 적은 일기다. 2009과 2008은 새삼 다르다.

잊고 지냈던 과거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Posted by drawing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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