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과 유럽권에서는 19세기 이래로 북아트(Book Art)라는 장르가 정착되었고, 오늘날에도 그 전통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북아트란 '수공예 책을 만드는 예술 분야'로, 책을 제작하는 초기 작업(종이 만들기)부터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완성하는 마무리 작업까지 책의 전 과정을 전부 인간의 손으로 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을 아동교육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북아트 프로젝트(the Book Art Project)'로서, 책 만드는 과정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한 것입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책만들기 활동을 NC(National Curriculum:국가 교육 과정)의 하나로 채택하여 일선 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정규 교과 활동에 포함되어 있고, 박물관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만들며 크는 학교'에서는 영국의 북아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를 한국의 교육 현실에 알맞게 재창조하려고 합니다. 특히 북아트 프로젝트를 영국의 국가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던 폴 존슨(Paul Johnson)의 이론을 그 근간으로 합니다.

폴 존슨은 1986년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아이들과 함께 책만들기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교육 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http://makingbook.net/

 

종이 한 장을 반으로 접으면 아주 멋진 일이 생긴다. 그것은 책으로 여행하는 첫 발자국이 된다.

― 폴 존슨

Posted by drawing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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